피부 알레르기 때문에 화장품 공부를 시작한 분이 있어요. 직업상 방송을 해야 하는데 메이크업을 할 수 없었다는데요. 사연의 주인공은 유튜브 구독자 170만 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양띵’입니다. ‘마인크래프트’로 이름을 알리며 1세대 게임 유튜버의 상징이 된 그녀는, 이제 화장품 브랜드 대표로 또 한 번 새로운 길을 열고 있어요. 그 전환의 결과물이 바로 비건 뷰티 브랜드 ‘유아른’입니다.
유아른은 출시 4년 만에 연 매출 30억, 자사몰 매출 비중이 70%를 넘을 정도로 탄탄한 브랜드로 성장 중인데요. 정제수 대신 96% 추출물로만 만든 토너부터 국내 최초 액체형 드라이 샴푸까지, 모든 제품을 양지영 대표가 직접 테스트하며 개발하고 있죠. 이제는 크리에이터 팬덤을 넘어 제품력만으로 뚜렷한 성장을 증명해 가고 있는 유아른의 이야기를 직접 취재해 봤어요.
양지영: 유아른 대표. 게임 크리에이터 ‘양띵’으로 활동 중이며 비건 뷰티 브랜드 ‘유아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빠르게 훑어보기 👀
1. 전문성을 이기는 ‘미친 취미’
게임 유튜버 ‘양띵’이 피부 알러지 문제를 겪으며 직접 만든 제품. 유아른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내가 쓰고 싶은 제품만 만든다'는 브랜드 운영 원칙이 이어지고 있죠. 비전문가의 취미로 시작했지만, 진짜 필요했던 사람의 입장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오히려 미친듯이 몰입할 수 있었어요.
2. 170만 유튜버의 브랜드가 아닌, ‘제품력’으로 인정 받다
출시 첫날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주목 받았지만, ‘양띵이 만든 화장품’이라는 타이틀을 깨야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오로지 제품력으로 인정받기 위해 여러 변화들을 겪었고, 4년 만에 연 매출 30억 달성, 특히 재구매율 46%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3. 자사몰 중심의 운영, 더 나아가 해외 확장까지
유아른이 오롯이 브랜드로 인정받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바로 아임웹 자사몰이에요. 전체 매출 중 자사몰의 비중이 70%에 달할 정도죠. 최근에는 홍콩·대만·일본 시장 진출도 진행 중인데요. 유아른은 자사몰을 중심으로 어떻게 브랜드를 확장시키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