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에서 한 달 살기’라는 활동들이 이젠 낯설지 않습니다. 시골에서, 제주에서 심지어는 외국에서도 내가 사는 곳이 아닌 특정 지역의 감성을 충분히 느끼기 위해서 많이들 찾곤 하죠. 그런데 항공권 없이도 ‘파리에서 한 달 살기’를 경험하게 하는 브랜드가 여기 있습니다.
브랜드를 한 겹 벗겨, 본질을 알아보는 Peel the Brand.
디자이너 테이블웨어 브랜드 세임디입니다.
세임디는 예술의 도시 “Paris”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선보이는 테이블웨어 브랜드입니다. 낭만을 즐기고,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파리지앵처럼, 활기차고 여유로운 삶을 응원하고 있는데요. 파리의 감성을 가득 담은 머그컵, 플레이트 등의 테이블웨어를 사용하면서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도록 하고 있죠.
세임디는 파리지앵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쉽게 말하자면 세임디의 브랜드 서포터즈입니다. 세임디의 제품을 가장 먼저 받아보고, 제품 사진을 SNS에 올려 브랜드를 홍보하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세임디와의 인터뷰 뒤에 ‘파리지앵 클럽을 단순한 서포터즈라고 말해도 되는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브랜드든 비영리 단체가 아닌 이상 이윤이 발생해야 하는 상업적인 성격을 띌 수 밖에 없는데, 신기하게도 세임디와 파리지앵 클럽은 브랜드와 고객을 넘어선 무언가가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죠.
파리지앵 클럽은 단순히 제품 홍보를 넘어, 세임디의 제품을 통해 좋은 경험을 하길 바라는 하한샘 대표님의 철학이 돋보입니다. 클럽원 한 분 한 분을 위해 직접 손편지를 적고, 클럽원들을 위한 구성품을 세심하게 준비해서 제품을 받자마자 파리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죠. 단순히 브랜드와 고객의 사이를 넘어, 서로의 팬이 되었다는 세임디와 파리지앵 클럽.